- 작성일
- 2025.07.08
- 수정일
- 2025.07.08
- 작성자
- 김민우
- 조회수
- 5
김정남 명예교수님, 단결정 기증
2025년 6월 30일, 김정남 명예교수는 부산대학교 재직 기간동안 성장시킨 단결정 4종을 본교 물리학과에 기증하였다. 이번 기증은 2022년경 물리학과 첨단기술 기사 인터뷰 당시 기증 의사를 밝힌 이후 성사된 것이며, 학과와 후배들에게 매우 가치로운 선물로 여겨질 것이다. 기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물리학과의 초창기 상황과 역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주었다.
김정남 명예교수는 물리학과가 ‘수물학과’ 였던 1955년도에 입학하여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1965년도부터 재직하여 2002년도에 정년퇴임 하였다. 학과 초기부터 함께하여 학과의 초창기 역사와 가치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번에 기증된 단결정은 총 4종으로 베루누이 방법으로 제작된 화이트 사파이어 (gamma 상의 Al2O3) 단결정, 스타루비 (Cr2O3도핑된 Al2O3, 1965년 추정) 단결정, 수열합성법을 이용해 제작된 인공수정 (SiO2, 1968년 추정) 단결정, 초크랄스키법을 이용해 제작한 리튬 나이오베이트 (LiNbO3, 1991년) 단결정을 기증하였다.
물리학과 초창기, 단결정 성장은 학과의 주된 연구 방향이었으며 그는 이러한 학과의 발전에 기여한 주요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들려준 다양한 일화들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한국 전 이후 UNKRA* 원조로 교내에 들어온 각종 실험 장비의 실태와 교내 장비를 고쳐준 일화, NaCl, KCl 단결정 제작을 위해 연탄 화덕을 이용한 일화, 사파이어 단결정 성장을 위해 진양화학에서 원료를 수급한 이유, 수열 합성용 오토클래이브(Autoclave) 제작에 월남전 대포 포신을 활용한 일화, 인공수정 제작을 위해 미문화원에서 영상필름을 빌려서 활용한 일화, 부산대학교 전기기사가 단결정 성장에 기여한 이유, 그 외 많은 학교/학과 이야기를 하였다.
사진 설명: 좌측부터, 단체사진(진형진 교수, 김정남 명예교수, 김동진 실험교수), 사파이어를 설명중인 김정남 명예교수, 베르누이 단결정 성장장치, 해당장치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사파이어 단결정, 리튬나이오베이트 단결정
*유엔 한국 재건단 (United Nations Korea Reconstruction Agency, UNKRA):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설립된 유엔 기구로 원조자금 관리, 기자재 지원 등의 업무를 하였다. (위키피디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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